EunGyeon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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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년 회고] 2024년 톺아보기

EunGyeongKim 2024. 12. 30. 16:40

다사다난하고 롤러코스터 같은 2024년이 끝나간다. 거의 10개월만에 블로그 글을 쓰는게 어색하지만 다시 기록을 시작해보려고 티스토리를 찾았다. 아무것도 안쓰니 인생은 편안하긴 하지만 지난 날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도통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ㅋㅋㅋ

글을 쓰려니 어색하고 한글 타이핑마저 잘 되지 않는다. 뭐.. 맨날 코딩만 했으니 그럴수밖에,,! ㅋㅋ 원래 계획을 짜놓고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련다 ㅋㅋㅋ

진짜 전에는 글을 어떻게 썼을까... 노션으로 글작성하고 이글 Html으로 바꿔서 이미지를 base64로 변경하고 그걸 또 자동으로 티스토리에 올려주는 프로그램을 썼었는데 전에 컴퓨터를 한번 포맷할때 날아갔는지 도통 보이지 않는다. (대충 프로그래밍적 이야기). 분명 클라우드나 usb에 보관한거같은데 구글 클라우드 2개, 네이버 클라우드, 드롭박스, 그리고 아이클라우드까지 여러개를 대충쓰고 USB마저 10개가 넘고 외장하드 정리를 한지 꽤 오래되었으니 어쩔수 없다. 대충 살아야지

 

그런고로 ! 이번 글은 그 편했던 목차 링크 없이 쌩 티스토리 에디터만을 이용해서 글을 작성하겠다. 미안! 아직 환경 구축하기 너무 귀찮다!

* 월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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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열심히 일하고 월말에 퇴사했당 !! ㅎㅎ 자발적 백수가 되어 그 당시에는 기뻤다. 이때 당시의 상황은 지금도 그랬지만 혼란 그 자체였다. 갑자기 새벽 6시에 경보를 울리지 않나, 북한이 어쩌구 일본이 어쩌구... 국내 상황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던것도 있고, 해외취업을 위해 자신있게 퇴사했다! 퇴사하고 나서 바로 취업을 하고 싶지 않았기때문에 열심히 늘어질 생각먼저 했던것 같다. 비자도 보험삼아 2개씩 받아놓고 출국 준비를 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합격 소식이 언제 올지 몰랐기때문에 비교적 널널했던 호주 먼저 가게 되었다. 나중에 캐나다도 비자를 습득했지만 ㅋㅋㅋ

- 캐나다 워홀 준비( 워홀 비자 습득 완)

- 호주 워홀준비 ( 워홀 비자 습득 완)

호주 비자 사진

그리고 캐나다 비자는 찾으려 했는데 RecoveryCode를 잃어버림. 환장쓰

 

2월 

2월은 별거 없었다. 당근 열심히 하고, 소형 가전제품 나눠주고 출국 준비함... 이때 친구에게 준 3D프린터와 동생에게 준 인바디 체중기가 그리움...ㅠ 그리고 뭔가 ML은 클라우드라서 심심해서 AWS 자격증도 하나 땀. 대충 3~4일 공부하니까 되더라. 


3월 

가장 의욕이 있었던 달 .... 아마?

호주 가서 열심히 먹고, 구경하고 .. 저 빵쪼가리 2개에 거의 2만원 한다고 욕하면서 먹었던 기억어 있다. ㅋㅋㅋㅋ 베지마이트 잼 처음 먹어봐서 표정 완전 구려지고 ,,,껄껄껄

이력서 쉬엄쉬엄 제출하고 호주 취업시장 간을 보면서 지냈다. 


4월 

차이나 타운 근처 호스텔에 살면서 이제 진짜 일자리를 구해보려고 애썼다. 4월동안 이력서 양식을 주마다 바꿔가면서 내고, 커버레터도 열심히 써서 제출하고 술도 열심히 먹고 ㅋㅋㅋㅋ 매일 침대에 누워 이력서 제출하고 일자리 알아보다가 허리가 먼저 나갈거같아서 거주할 집도 같이 찾기 시작했다. 어짜피 it는 Matin Place 근처에 있으니 숙소도 그 근처로 ! 근데 허리보다 살인적인 시드니 물가에 내 통장이 먼저 거덜날거같은 기분이 들더라 ㅋㅋㅋ


그리고 저 칵테일 먹으면서 처음 블루치즈 먹었는데 너무 냄새가 구리고 혀가 아려서 결국에는 포기하고 다른치즈를 먹었다. 블루치즈 먹고 다른치즈 먹어보니 향이 거의 안느껴질만큼 블루치즈 특유의 발냄새가 너무 심했다. 짱싫어ㅜㅠ

 

호스텔에서 해먹은 스테이크. 소고기가 싸더라. 근데 요리 실력 이슈로 엄청 태우고 연기나고... 나는 웰던을 원했는데 레어가 나와서 썰어서 다시 구움... 요리 싫어...ㅠㅠ 

 

그리고 링크드인 자격증/수료증란이 쓸쓸해 보여서 AWS ML자격증 하나 더 따고 열심히 수료한 수업도 올려놓음. 저건 쪼금 어려워서 5~6일 걸림. 그리고 영어로 봐야해서 환장! 하지만 자격증 비용이 넘 비싸서 걍 열심히 공부하고 한번에 붙음 ㅎㅎ 저 자격증 붙음 50% 할인 코드 주니까 34만원을 17만원에 딸수 있음. 개이득!! ㅎㅎ

 

이때 스케쥴은 개 간단함

오전 ~ 오후 6시 : 열심히 이력서보내고 취업준비

오후 6시 ~ 자기전 : 수업 듣거나, 어플 개발(취미) 

하지만 이렇게 침대에서 보내서 내 허리는 박살남. 지금도 운동 안하면 약 1주일 후에 허리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함... 젊음을 너무 믿었다.... 그래서 집을 구함 ㅎㅎㅎ 

룸쉐어인데 일주일에 300달러 주래. 한국돈으로 그때 약 27~28만원이었음. 근데 이게 일주일 비용임. 저~~ 안쪽 침대가 내 침대임...ㅋㅋ

환장쓰

 그래도 내 침대 생기고, 책상이 생겨서 불쌍한 내 허리는 고통을 조금 덜 수 있었음...  

 

5월 

이떄 시드니 빛축제라서 크루즈 저녁을 예약함. 약 2~3시간짜리 코스고 밥은 맛있었음

근데 배멀미....ㅠㅠㅠ

약 30분 즐기고 나머지 시간은 갑판에서 바람 맞으면서 쉼. 저 마지막 파란 사진이 바람맞으면서 인생의 회의감을 느끼는 사진임.. 좀 차려입고 꾸미니까 사람들이 막 말거는데 너무 힘들어서 다 내침....

그리고 인생의 중요한점을 깨달음. 남들이 보기에 멋있어보여도 내가 별로 즐겁지 않다면 좋은게 아니라는것을 느낌

크루즈에서 저녁! 얼마나 멋있는 단어임. 칵테일과 비싼 음식, 친절한 사람들이 잔뜩 있었지만 멀미 때문에 걍 너무 힘들었던 기억밖에 안남았다... 

 


6월 

시드니 크루즈 사건 이후로 각성함. 내가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은지, 그리고 미래에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고민해봤다. 그리고 미래에 뭐가 유망한지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 프로그래밍 재밌음

- 데이터 분석 재밌음

- 배우는것 좋아함 

- 한곳에 오랫동안 있는 여행을 좋아함. 

그래서 어플개발해서 먹고 살기로 결정함! 사람들이 말하는 디지털 노마드! 그거 내가 해보지 뭐 ㅎㅎ 하지만 현재 거주하는 시드니는 물가가 너무 비싸 어플을 개발하고 살만한 곳이 아님. 그래서 태국으로 가기로 결정함. 

그리고 호주 기술 이민의 조건이 바뀌어버림... 지금껏 준비해왔던 서류가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이 바뀌어버려서 호주 이민은 나중으로 미룸! 


7월 

태국옴ㅋㅋㅋㅋㅋ 태국도착 7월 3일. 그리고 집계약을 7월 6일날에 성사시켰다... 내가 생각해도 미친 실행력...ㅋ 여기는 한달이 36만원임 껄껄껄. 여기 와서 요리도 안해먹고 맨날 배달시켜먹는 생활을 즐김 ㅎㅎㅎㅎ

그리고 태국 비자를 위해 태국어 수업도 등록함. 그리고 여긴 신기하게 돈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 산책만 했다하면 동전을 주움..

그리고 건강을 위해  무에타이도 시작함. 역시 나는 복싱, 킥복싱 이런 운동이 좋더라 ㅋㅋㅋㅋ


8월  ~ 9월 :  부업 도전 및 어플 기획

아마존 kdp

아마존 KDP 로 컬러링북, 십자말 풀이, 노트북 책 디자인에 도전해보았다. 사진은 그리고 엣시에 스티거나 디지털 상품을 팔아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처참한 실패.. 그래서 걍 접고 어플을 열심히 만들려고 다짐하는 큰 계기가 되었음ㅋㅋㅋㅋ

 

기획

별거 없었음. 먹고 즐기고 산책하고 어플 기획을 슬슬 시작함. figma를 이용해서 기획을 어느정도 짜고 직접 어플 개발을 해가면서 프로그래밍 언어랑 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힘. 태국어도 하루에 2시간밖에 공부를 안해서 재밌구, 규칙적인 생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거같아서 좋았다. ㅎㅎ

근데 태국어는 내가 하고 싶은 말만해서 문제더라.. ㅋㅋㅋ 말만 잘하고 다른사람의 말을 잘 안들엌ㅋㅋㅋ


10월 

침수 지역

홍수가 남. 크게 2번씩이나 남ㅋㅋㅋㅋㅋㅋ

와... 내인생 최초의 홍수였다... 진짜... 신선한 경험이었다.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사람들이나 물건을 배를 띄워서 구조함

내 동네도 물이 들어차서 약 3일간 정전이 됨ㅋㅋㅋㅋㅋ 냉장고에 있던거 다 상하고 먹을건 없고 이래서 과자 까먹거나 과일 아껴먹음..ㅠㅠ 

ㅋㅋㅋㅋ 나 비자 신청하는날까지 물이 안빠져서 진짜 조마조마 했다. 

 

11월  - 12월 

어플을 열심히 만듬. 당연함. 이제 이걸로 먹고 살아야함. 

 

그리고 프로그래밍은 다 했고 이제 저 구린 ui 뜯어고치고, 퀘스트 추가하고, 캐릭터 추가하고, 효과음 입히기만 하면 끝. 올해안으로 배포하려고 했는데 그건 무리일거같다. 내년 1월 1주일차에 가넝할듯 ㅎㅎㅎ

 

* 건강 정리

- 눈이 나빠졌음.  : 1.2, 1.0이었던 시력이 훅 떨어져서 0.6, 0.4가 되었다... 그래서 한국 오기전에 면허를 갱신해야 하는데 시력때문에 안경을 맞추고, 다시 병원가고 아수라장이었던 기억이 난다.. 

- 허리가 나빠짐. : 이것은 프로그래머들의 숙명. 나는 특히 침대에서 코딩을 한적이 많아서 훨씬 더 심각해졌다... 그래서 요즘은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운동을 가려고 노력중이다. 

- 하지만 살이 빠짐 : 태국에 와서 건강한 음식(내가 만든 요리가 아닌 음식들)을 먹으니 살이 빠진거같다. 아님 밥대신 과일을 많이 먹어서 빠졌던가..?? ㅋㅋㅋ 그래서 끄라비 여행갈때 비키니도 입고 즐겁게 놀았다. 

하지만 글도 다 쓰지전에 close 공지가 뜸ㅋㅋㅋㅋㅋㅋㅋ

 

* 정리 

- 2024년간의 다사다난한 일로 멘탈이 단단해졌다. 물론 쉽게 깨지긴 하지만 엄청나게 잘 회복한다. 아무리 큰일이 있어도 하루만에 회복할 자신이 있다. 왜냠 2024년간 진짜 많은일이 있었기 때문이지.. 진짜루.. 많은 거절과, 많은 실패와, 뜻대로 되지 않는 계획들이 많았다. 근데 사람이 살다보면 계획이 틀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가 A라는 계획을 세울때 다른사람들은 나와 반대되거나 방향이 다른 B, C, D계획을 세운다. 서로가 제 이익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상대방의 목표에 부합되지 않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중요한것이 좌절을 겪더라도 다시 일어나고 마음을 추스리는 일이 중요하다. 

2024년은 나에게 다시 일어날수 있는 용기를 경험하게 해 준 해이다. 물론 힘들고 많은 슬픔과 좌절이 있었지만 2024년 1월로 돌아가 "퇴사하고 외국에 나가보기", "외국에서 개고생하기"를 고른다면 ... 조금 고민은 되겠지만 "외국에서 개고생하기"를 고를것같다. 내 영어로 호주, 태국에서 집 계약을 할 수 있을만큼 된다는것을 깨달았고, 여러번의 실패로 인해 UI란 무엇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검수는 어떻게 하는지, 무엇을 인생의 이정표로 삼을 지 고민을 할 수있게 도와준 해였기 때문이다. 

물론 정신승리일수 있다. 하지만 어떠한가? 물 반잔의 이야기처럼 사람의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그리고 인간의 뇌는 의외로 멍청해서 "좋다!", "할수 있다" 라는 생각만으로도 긍정적이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한다. ㅎㅎ 

2025년은 약 6월달까지 열심히 어플을 개발하고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다. 7월부터의 계획은 1~6월달을 지내면서 천천히 계획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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